패닉 4집이 나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신보가 나온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헤아려 보니 시간 참 빠르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어쨌건 내눠서 고맙습니다. 피아노와 기타만으로 구성된 심플한 편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아니던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이제는 날카롭던 날도 많이 무뎌지고 사랑에 관한 가사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목소리가 되고.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차곡차곡 쌓은 듯한 이적의 코러스가 몇몇곡에서 등장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래 같은 사랑 노래라고 하여도, 같은 상황을 설정한 가사라고 하여도 다른 방식의 재미있는 노래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이적을 좋아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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