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이고 직설적인 표현과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표현이 다가오는 느낌은 분명 다르다. 어느 편이 더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기 보다는 상황과 대상에 따라서 더 어울리는 표현법이 있기 마련. 스토킹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노래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자, 여기에 모인 스토커 3인방들을 보시라.
<허밍어반스테레오 - 스토커>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지난다.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던, 같은 시간 출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던, 혹은 노래에서 처럼 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오든. 시작의 의도가 아니었지만 본의아니게 그의 스토커가 되어 버린다. 어쩌면 누구든 한번쯤은 비슷한 경험, 생각을 해 본적이 있지 않을까.
이지린의 가사는 지극히 여성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고-(그가 노래한 곡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등장하는 그의 목소리 또한 그렇게 느껴진다) 뭔가 트렌디 한 느낌과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귀여운 스토커. 스토킹 당하는 그 남자와 그 남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 여자.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는 제 3자가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다이나믹 듀오 - 그림자>
자, 여기 또 다른 스토커가 있다. 노래가 시작하는 분위기 부터가 심상치가 않은.
사랑과 그리고 집착. 서로 다르게 생긴 두 단어의 차이는 사실 단어의 생김새의 다름보다도 훨씬 더 작은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담는 그릇에 사랑이 넘쳐올라 그릇이 터져버릴 지경이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겠지. 오직 단 한사람만이 그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지만. 중간에 나오는 여자의 욕설- 다시 현실로 다가오는 차가움.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되어 버리는게 인생사"
<서태지 - Heffy End>
앞의 두 스토커가 분명한 극과 극의 상황을 보여줄 때, 이번의 스토커는 조금은 두리뭉실하고 애매모호한 느낌이다. 하지만 터지는 폭발력보다는, 때로는 그것을 품에 품고 있는 편이 훨씬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 어디로 튈지, 그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 위태위태하기 마련이다.
음악이 없는 서태지의 가사를 텍스트로만 놓고 읽어 보면, 전체적인 문맥이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난해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며, 동시에 매력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노래의 경우 스토커의 노래 아닌가. 각 순간순간의 이미지들이 오버랩되어서 하나의 전체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기분이랄까. 그의 다른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제킬박사와 하이드- 에서 처럼, 하나의 자아안에 있는 두 가지 마음이 묘하게 교차되고 있다. 결국 애증의 관계. 쉼없이 춤을 추는 이퀄라이져 그래프 처럼 그 막대의 높이는 쉴새없이 변하고, 결국은.
<허밍어반스테레오 -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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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바로 나온듯한 머리
집안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에
항상 이시간 몰래 산책을 나온 너를 봐
나는 스토커
보면 볼수록 말야 원빈 오빨 닮았단 말야
당신의 워킹은 나의 눈요기 투자인걸
머리 길은 남잔 죽어도 싫지만 말야
당신이라면 바로 너라면 죽어도 좋아
집안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에
항상 이시간 몰래 산책을 나온 너를 봐
나는 스토커
보면 볼수록 말야 원빈 오빨 닮았단 말야
당신의 워킹은 나의 눈요기 투자인걸
머리 길은 남잔 죽어도 싫지만 말야
당신이라면 바로 너라면 죽어도 좋아
이지린의 가사는 지극히 여성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고-(그가 노래한 곡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등장하는 그의 목소리 또한 그렇게 느껴진다) 뭔가 트렌디 한 느낌과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귀여운 스토커. 스토킹 당하는 그 남자와 그 남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 여자.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는 제 3자가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다이나믹 듀오 -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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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집 앞에서
혼자서 널 기다려
올 때까지 아니 못기다려
니가 집 키 숨긴 자릴 알아
문을땄어 익숙한
너의 냄새를 따라걸어 들어갔어
나 지금 너의 방에있어
그때 인기척이들려서
나 침대밑에 숨어있어
숨죽여 웃으며
나 너를 기다리고있어
혼자서 널 기다려
올 때까지 아니 못기다려
니가 집 키 숨긴 자릴 알아
문을땄어 익숙한
너의 냄새를 따라걸어 들어갔어
나 지금 너의 방에있어
그때 인기척이들려서
나 침대밑에 숨어있어
숨죽여 웃으며
나 너를 기다리고있어
사랑과 그리고 집착. 서로 다르게 생긴 두 단어의 차이는 사실 단어의 생김새의 다름보다도 훨씬 더 작은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담는 그릇에 사랑이 넘쳐올라 그릇이 터져버릴 지경이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겠지. 오직 단 한사람만이 그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지만. 중간에 나오는 여자의 욕설- 다시 현실로 다가오는 차가움.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되어 버리는게 인생사"
<서태지 - Heffy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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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째서 네 곁에 서있는 날
그렇게 차갑게 외면하니
난 너만
Sorry, 미안해
지난밤 나의 잘못을 후회했어
I thought it was over But its not over
난 또 너의 뒤를 난 쫓고 있어
더 달려봐 더 멀리 뛰어봤자
결국 넌 내 앞에 있는 걸 정말 모르니
차라리 꺼져버리라고 말해줘
나에게 미소를 지어봐 날 달래봐
제발 나지막이 속삭여줘
It`s all right. It`s all right.
그렇게 차갑게 외면하니
난 너만
Sorry, 미안해
지난밤 나의 잘못을 후회했어
I thought it was over But its not over
난 또 너의 뒤를 난 쫓고 있어
더 달려봐 더 멀리 뛰어봤자
결국 넌 내 앞에 있는 걸 정말 모르니
차라리 꺼져버리라고 말해줘
나에게 미소를 지어봐 날 달래봐
제발 나지막이 속삭여줘
It`s all right. It`s all right.
음악이 없는 서태지의 가사를 텍스트로만 놓고 읽어 보면, 전체적인 문맥이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난해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며, 동시에 매력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노래의 경우 스토커의 노래 아닌가. 각 순간순간의 이미지들이 오버랩되어서 하나의 전체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기분이랄까. 그의 다른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제킬박사와 하이드- 에서 처럼, 하나의 자아안에 있는 두 가지 마음이 묘하게 교차되고 있다. 결국 애증의 관계. 쉼없이 춤을 추는 이퀄라이져 그래프 처럼 그 막대의 높이는 쉴새없이 변하고, 결국은.


